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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비만 신약 개발 본격화…11월 후보물질 첫 공개

‘ObesityWeek 2026’서 연구성과 발표…자큐보·네수파립 이어 연구영역 확대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 가속…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신규 후보물질 주목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이미지 확대보기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이하 온코닉)가 비만 신약 개발에 뛰어든다. 신규 후보물질의 첫 연구성과를 오는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세계 비만 전문 학술대회 ‘ObesityWeek 2026’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 영역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29일 온코닉에 따르면 신규 후보물질의 연구 초록이 ObesityWeek 2026의 Late-Breaking 부문에 채택됐으며 구두발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후보물질의 파이프라인 명과 연구 내용, 결과는 학회 정책으로 인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온코닉은 학회 일정에 맞춰 관련 내용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온코닉은 앞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자체 개발해 허가와 상업화까지 이끌었으며, 현재 이중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신규 후보물질이 추가되면서 비만으로 연구개발 영역이 넓어지는 셈이다. 온코닉은 이번 후보물질 발굴 과정에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및 스크리닝 시스템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에서는 한미약품과 HK이노엔이 비교적 앞서 있다. 한미약품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주 1회 투여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목표했던 환자 313명의 모집을 마쳤으며 연내 투약을 완료한 뒤 허가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JW중외제약도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이 후보물질은 주 1회 간격의 기존 치료제와 달리 2주에 한 번 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발돼 주사 횟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될 경우 올해 12월 임상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개발 단계는 이르지만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택한 곳도 있다. 일동제약은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GLP-1 계열 치료제 ‘ID110521156’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 1상에서 4주 투여 결과를 확보했으며 라이선스 아웃을 비롯한 상업화 논의와 후속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의 ‘DA-1726’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식욕을 낮춰 음식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높여 체중 감소 효과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주 1회 피하주사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은 단순히 체중을 얼마나 줄이느냐 뿐 아니라 복용 방식과 투여 간격, 작용기전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이미 시장에 자리 잡았으며, 두 글로벌 빅파마는 후속 비만치료제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롭게 개발 경쟁에 뛰어드는 기업들은 기존 치료제와 다른 강점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온코닉의 신규 후보물질은 파이프라인명과 작용기전, 개발 단계가 공개되지 않아 기존 비만치료제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운 상태다.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기전과 투여 방식으로 비만 신약 개발 경쟁을 이어가는 만큼 향후 공개될 후보물질의 특성과 연구성과를 통해 온코닉의 차별화 전략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을 처음 선보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연구성과를 순차 공개하고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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