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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나선 제약사들 ③] 유유제약, '인체·동물' 양축 전략… 반려묘 치료제 시장 역점

글로벌 반려묘 의약품…시장 오는 2033년 약 157억 달러(약 21조 원) 전망
유유제약, 인체용 의약품 사업 유지 속 반려동물 바이오 확대…글로벌 톱5 진입 목표
국내 제약 업계는 약가 인하 정책과 시장 경쟁 심화로 가세가 기울면서 기존 사업 모델의 한계가 점차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전문 분야 확대와 연구개발(R&D) 전략 다변화, 외부와 협업을 강화하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선택한 사업 구조 변화와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충북 제천시 유유제약의 전경. 사진=유유제약이미지 확대보기
충북 제천시 유유제약의 전경. 사진=유유제약

유유제약이 약가 인하 정책과 제네릭 중심 성장 한계 속에서 반려동물 바이오 의약품을 통해 성장 기반 다변화에 나섰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올해 초 열린 신성장 동력 간담회에서 “중견 제약사로서 제네릭 중심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반려동물 바이오의약품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6일 공시에 따르면 유유제약의 매출은 지난 2023년 1372억 원에서 2024년 1331억 원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1408억 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3억 원에서 2024년 116억 원, 지난해 110억 원으로 개선됐다. 실적 개선은 매출 성장 폭이 크지 않으면서 수익구조의 변동과 약가 인하 정책 등의 업계 환경 변화도 나타나면서 기존 사업 구조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력하고 있는 동물의약품은 건강보험 급여 체계에 포함되지 않아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이에 따라 제약사가 제품 가격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어 기존 의약품 시장과는 다른 수익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동물용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조에티스와 베링거인겔하임, 엘란코 등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상용화된 동물용 바이오 신약은 개 아토피 피부염 등 일부 질환 분야에 집중돼 있다.

유유제약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로 평가받는 고양이 바이오의약품 시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반려묘 의약품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유유제약에게는 큰 기회인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고양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7억 4090만 달러(약 9조 1433억 원)에서 오는 2033년 약 157억 280만 달러(약 21조 2987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1.3%로 예상된다. 유유제약은 이 같은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고양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5위권 동물의약품 개발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반려동물 의약품 사업을 추진이 기존 인체용 의약품 사업을 안 하는 방향은 아니다”라며 “제네릭을 비롯한 인체용 의약품 사업과 반려동물 의약품 사업을 양축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량신약을 포함한 신규 제품 개발도 지속하고 있으며 기존 라인업에 없던 제품들을 새롭게 개발하고 출시하는 형태의 신제품 전략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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