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대회는 지난 8월 30일 예선을 시작으로 총 244명이 참가했으며 본선에는 35명의 참가자가 진출해 뜨거운 경연을 펼쳤다. 총상금 규모는 3380만 원으로 국내 주요 성악콩쿠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대상은 바리톤 최준영이 수상했으며, 솔오페라단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 특별상 부상으로는 1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직접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특별상은 새롭게 체결한 오페라단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연계와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인 데뷔 시스템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성악도들이 실제 공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일반부에서는 정태준(남자 2위, 노블아트오페라단 특별상), 최영원(여자 2위), 이재명(남자 3위), 윤재은(여자 3위)이 수상하였다. 고3·재수생 부문 1위는 김원(남), 진수영(여)에게 돌아갔으며, 고등부 1·2학년 부문 1위는 한승유(남), 박하윤(여), 중등부 1위는 황유준(남), 홍채원(여)이 각각 차지했다. 또한 외국인 특별상은 한 하오동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베이스 성악가 연광철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을 도맡아온 한국 성악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미국과 유럽 주요 무대에서 극찬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높은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성악가 연광철 심사위원장은 "젊고 유능한 성악가들을 발굴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직접 심사에 참여해보니 SD서울국제성악콩쿠르는 국제적 수준의 공정성과 권위를 갖춘 대회임을 확인할 수 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SD서울국제성악콩쿠르는 명실상부한 한국 성악계를 대표하는 무대로 성장하고 있다. SD서울국제성악콩쿠르 주최 측은 "올해부터는 'SD특별장학금'을 신설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악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젊은 성악가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대회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