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발표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는 HPK1저해제 'IN-122517'와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선택적 분해제 'IN-207039(SC2073)'에 대한 연구결과로, 이 중 EGFR분해제는 HK이노엔과 동아ST가 공동개발 중이다.
차세대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N-122517은 HPK1저해제로 T세포를 비롯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항암작용을 유도한다.
이번 학회에서 HK이노엔은 대장암 동종이식모델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IN-122517이 항체면역항암제 단독요법 대비 높은 항암 효능을 보였으며 병용투여 시 종양이 완전관해에 이르렀고 투여 중단 후에도 지속적인 면역 기억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현재 IN-122517은 내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HK이노엔은 동아에스티와 비소세포폐암 표적 항암제로 공동개발 중인 EGFR 분해제 IN-207039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IN-207039는 정상 EGFR은 분해하지 않고 EGFR변이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EGFR변이 마우스 모델에서 강력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양 사는 현재 리드물질을 도출한 상태로 2026년 비임상 후보물질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은 "자체 개발뿐 아니라 공동개발을 통해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며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