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달식에는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을 비롯한 자생 임직원과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학과장들이 참석해 한의계 우수 인재들에게 총 1억20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자생 신준식 장학금은 미래 한의계를 선도할 우수 인재들을 발굴·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22년부터 운영돼 올해 4회째를 맞는 장학사업이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 박사는 한의학 세계화와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자 사재를 출연해 본 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선발되는 장학생 12명은 자생한방병원으로부터 등록금 1년 전액을 지원받는다. 또한 국내외 의료 전공 학생들과 한의 치료법 교육 및 실습을 받을 수 있는 JS리더스 인턴십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 사업에서도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학장∙원장 추천을 받아 각 대학별 장학생이 선발됐다.
아울러 심사과정에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외국어 능력자를 우대하는 사항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신 박사의 선친인 독립운동가·한의사 청파 신광렬 선생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다. 한의학 세계화에 힘쓸 수 있는 외국어 능력자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전달식에서는 일제의 횡포에 저항해 농민운동을 이끌었던 독립유공자의 증손자가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이번 장학금이 앞으로 한의학을 이끌어나갈 예비 한의사들에게 소중한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장학생 모두 의술을 넘어 인술까지 겸비한 의료인으로 성장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끌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