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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비만치료제, 역대급 기술수출 '청신호'

임상1상 결과만으로도 외국 기업에 기술이전 유력
대표적으로 디앤디파마텍 8억달러 규모 계약 체결
동아에스티·일동제약·한미약품 등 시장 공략 나서

이재현 기자

기사입력 : 2024-04-23 17:00

국내 기업들의 비만 치료제가 임상1상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기업들의 비만 치료제가 임상1상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들이 사람에게 시험하는 임상1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출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기술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비임상을 지나 임상1상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임상 궤도에 올라섰다.
비만 치료제 임상1상은 극소수의 임상군에게 투약하고 장기간 추적을 통해 체중감소나 체지방률 감소 등을 확인한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중간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가 인수하거나 기술을 도입한 기업들의 경우 후보물질 과정에서 효과가 탁월하거나 임상1상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디앤디파마텍이 있다. 이 기업은 지난해 4월 미국 멧세라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에는 계약을 확장하면서 계약규모는 최대 8억 달러(약 1조500억원)가 됐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비만치료제가 높은 수익률을 거두다보니 다수의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추세"라며 "임상1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높은 금액으로 기술이전이 가능하기에 꾸준히 연구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그룹 JP모건은 올해 바이오 키워드로 '비만 치료제'를 뽑았다. 그만큼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JP모건 리서치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4조원이지만 오는 2030년에는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비만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으로는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 한미약품 등이 있다.

먼저 동아에스티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 지난 17일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글로벌 임상1상 미국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은 파트1과 2로 나뉘며 내년 상반기에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 치료제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친 등으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일동제약은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경구용 비만 치료제 'ID110521156'에 대한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GLP-1과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삼중작용제 기반의 'HM15275'를 개발 중이다. 지난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서계획서를(IND) 제출했으며 3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1상 IND를 제출했다. 한미약품은 오는 2030년에 HM15275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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