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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 돌입한 사노피…지역 거점 연구소까지 줄여

벨기에 겐트 연구소·본사 99명 해고
이달 항암제 파이프라인 축소 예고
항암제 대신 백신과 면역학에 투자

이재현 기자

기사입력 : 2024-04-22 11:46

사노피 로고가 붙은 사옥 일부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노피 로고가 붙은 사옥 일부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파이프라인 감축에 따른 인력감축을 예고했던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지역 거점에 위치한 연구소 직원들도 해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외신 등 해외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신문 디 티즈드는 자국내 사노피 지역거점 2개 지부에서 인력 감축이 있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겐트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67명이 해고됐으며 벨기에 본사에는 32명이 해고됐다.
사노피 측은 이번 인력 감축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이는 파이프라인 우선순위 재조정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겐트에 위치한 사노피 연구소에서는 종양학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됐는데 이중에 초기 단계인 파이프라인이 중단되면서 담당 인력을 해고한 것이다. 다만 사노피는 해당 연구소를 아예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장소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고는 사노피의 인력 구조조정 단행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인력 감축뿐만 아니라 파이프라이도 축소하고 있다. 지난 18일 사노피는 IGM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토입한 IgM 작용제 항체 파트너십을 축소하고 항암제 개발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당시 계약금 1억5000만 달러(약 2700억원)의 계약금을 주고 60억 달러(약 82조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사노피는 지난해 10월부터 성장 침체를 겪고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초에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전했다. 당시 하우만 아슈라피안 사노피 R&D 책임자가 직원들에게 보낸 '모든 파이프라인 우선순위 재조정 프로젝트'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해당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사노피는 인력감축에 들어갔으며 이와 동시에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축소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실제로 겐트 연구소의 인력이 줄어든 것이다.

사노피는 아토피 피부주사제인 듀피젠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듀피젠트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이 출시되 이마저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새로운 신약이 당장 출시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인력감축을 진행했다.

당시 사노피는 개발이 오래걸리는 항암제 대신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고 기간이 짧으며 지속성이 높은 면역학이나 백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연구개발비에 7억 유로(약 1조 300억원)를 더한 74억 유로(약 10조 9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면역학과 백신, 신경과학 등에 임상3상 프로그램 수를 50% 가량을 늘려 35개 이상의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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