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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에 진심인 OCI vs 빚 갚기에 진심인 한미…"동상이몽 속 통합"

OCI, 컨콜 통해 신약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 내비춰
통합 효과 첫번째로 부채상환 뽑아…부채비율 72.9%
직접 글로벌 '도전장' 불구 구체적인 임상 플랜은 아직

이재현 기자

기사입력 : 2024-02-10 18:00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가 오는 3월이나 4월 중 통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OCI는 적극적인 지원을, 한미는 부채 상환을 통합의 장점으로 뽑았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가 오는 3월이나 4월 중 통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OCI는 적극적인 지원을, 한미는 부채 상환을 통합의 장점으로 뽑았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OCI홀딩스(이하 OCI)와 한미사이언스(이하 한미)의 통합이 오는 3월에서 4월 중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OCI는 전적으로 한미를 믿고 적극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비해 한미는 부채를 갚거나 향후 구체적인 계획도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CI는 컨퍼런스 콜(이하 컨콜)을 통해 한미와의 통합과 향후 시너지와 계획을 밝혔으며 한미는 OCI와 통합될 경우 4가지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과정에서 우선 순위는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것으로 확인된다.
먼저 OCI의 경우 컨콜에서 통합 시기와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신약개발과 연구개발에는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2400억원정도의 신주 인수를 결정했다"며 "기존에 있던 소규모 제약바이오사업은 성장의 한계를 느꼈는데 한미와 통합되면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OCI는 높은 성장성을 유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회장은 "한미는 재무적으로 우수하지만 절차를 앞당기고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다만 OCI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미가 더 좋은 실적을 가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시기는 오는 3월에서 4월로 전망했다. 이 기간 동안 OCI에 한미의 경영진이 진입하는데 이는 앞으로 한미 성장을 어떻게 지원할 지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해 OCI에서 한미로 파견될 관계자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한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미도 이번 통합을 통해 '네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라며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 마리 토끼' 중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부채상환'이었다.

지난해 그룹 계열사였던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하면서 1300억원의 부채를 떠안았고 이번 통합으로 부채를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한미의 부채 상황은 나쁘지 않이기에 급하게 갚을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미사이언스의 부채비율은 72.9%로 직전 년도 보다 17.8%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부채와 자기자본 관계를 나타내는 안전성 지표로 100% 이하를 표준 비율로 본다. 기업 가치평가나 자본 효율성 따지는 데 필요한 하나의 지표다.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은 투자나 은행에서 돈을 빌려 신약을 개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100%가 넘는 경우가 대다수고 최근에서야 전통제약사 기준으로 안정권에 들어선 추세다.

부채가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부채상환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한미는 대주주들이 상속세 납부 등 주식담보 대출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 차입금 증가는 주가 악영향을 미쳐 주주가치 훼손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주주를 빌미로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부채를 해결한다고 못 박은 것이다.

두 번째는 자금 확보를 통한 신약개발을 언급했다. 이는 OCI도 적극적인 지원을 예고했기 때문에 두 회사 모두에게 일맥상통한다.

세 번째는 투자 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글로벌 임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의약품에 따라 상이하지만 글로벌 임상에는 수천억원의 자금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임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양 사의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자체적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수 있지만 자금 출혈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파이프라인과 상관없이 임상 몇상부터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인지 한미 측에 문의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보도자료를 보도자료로만 봐달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강조했는데 이것도 OCI와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는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제약 특성상 일반적인 제품 수출과 다른 규제 당국의 심사와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OCI가 평가한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평가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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