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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 또 중단…"용량 바꿔 임상 지속할 것"

체중 감소 효과 확실 불구 부작용 비율 높아
간효소 수치 증가도 발견, 위험성과 상관없어
1일 1회 용량 데이터 상반기 자료 확보 전망

이재현 기자

기사입력 : 2023-12-04 13:44

화이자가 비만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화이자 본사 입구 모습. 사진=화이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화이자가 비만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화이자 본사 입구 모습. 사진=화이자 홈페이지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임상2상을 진행한 결과 부작용이 다수 발견돼 개발을 중단한다. 다만 복용 용량을 변경해 해당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지속할 계획이다.

4일 국내외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 후보물질 '다누글리프론'과 관련된 임상2b상 시험의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는 성인 비만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은 다누글리프론을 1일 2회 복용했을 때 전체 용량에서 착수 시점에 비해 체중이 통게적으로 감소됐다는 것을 입증됐다.

이 후보물질은 포만감 호르몬인 GLP-1-RA의 유사체가 주 성분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같은 기전으로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 위고비가 있고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있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은 모두 주사제로 투약이 용이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화이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누글리프론을 경구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임상 결과 32주차 평가했을 때 다누글리프론 1일2 회 복용그룹에서 체중이 평균 6.9~11.7% 감소한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은 1.4% 증가했다. 또한 26주차에 평가한 결과를 보면 다누글리프론 1일 2회 복용그룹에서 체중이 평균 4.8~9.4%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이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부작용 비율도 높았다.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결과 자료에 따르면 투약자들이 겪은 주요 부작용은 메스꺼움(73%), 구토(47%), 설사(25%) 등이었다. 투약 중단 비중도 위약 대조근 대비 높은 50%였다.

화이자의 비만 치료제 개발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6월 1일 1회 복용하는 비만 치료제 '로티글리프론'의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임상 환자들의 특정 간 효소 수치가 상승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다누글리프론에서도 간 효소 수치 증가가 나타났지만 위험성과 상관관계는 성립되지 않았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지만 화이자는 포기하지 않고 용량을 변경해 비만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개량된 다누글리프론 1일 1회 복용제형이 비만 치료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1일 1회 복용제형의 잠재적 프로필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 수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차후 진행될 다누글리프론 1일 1회 복용 방출조절 제형 관련 시험례들로부터 확보한 결과를 공개하고 내약성 프로필 개선과 시험설계 및 시행 등 최적화하는 데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모든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약물체내동태 자료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화이자는 전망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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