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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세계 영유아 8천만명분 백신 공급…유니세프와 2억달러 수주 계약

소아마비, 5가 혼합백신 각각 1억달러 규모 수출 "수주량 1위"
LG화학은 유니세프와 2억 달러(약 2596억원) 규모의 필수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LG화학의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제품 모습. 사진=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은 유니세프와 2억 달러(약 2596억원) 규모의 필수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LG화학의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제품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이 전 세계 영유아 8000만 명의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필수백신 물량을 대량 공급한다.
LG화학은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5가 혼합백신 '유펜타'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입찰에 참여해 총 2억 달러(약 2596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폴리오의 공급기간은 내년부터 2년간이며 계약금액은 1억 달러(약 1298억원)이다. 유펜타는 올해부터 5년간 공급하며 계약규모는 동일하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소아마비백신 입찰에서 전체 조달 물량의 30% 이상을 확보, 수주량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앞서 LG화학은 소아마비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연간 6000만 도스 이상 분량의 유폴리오 생산능력을 구축한 바 있다.
백신사업을 총괄하는 박희술 스페셜리티-케어 사업부 전무는 "LG화학의 백신 개발 및 공급 역량에 대한 유엔 기구의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니세프 입찰에서 대량 수주를 성공시켰다"면서 "유폴리오 기반의 6가 혼합백신 및 개량형 혼합백신 개발을 가속화해 전 세계 영유아 감염병 예방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화학은 유폴리오와 유펜타를 합친 6가 혼합백신, 개량형 정제 백일해를 적용한 6가 혼합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글로벌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혼합백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필수백신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1996년 B형간염백신 '유박스'를 시작으로 2016년 '유펜타', 2020년 '유폴리오'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약 30년간 전 세계에 영유아 필수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백신사업에서 전년보다 20%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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