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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조류독감 전 세계서 기승…"제2 팬데믹 막자"가금류에 백신 접종 검토

페루서만 바다사자 3000여마리 사망
캄보디아 현지 인체 감염 사례도 확인

이재현 기자

기사입력 : 2023-03-08 11:34

미국에서 시작된 조류독감으로 전 세계로 퍼졌다. 이에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처럼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금류 백신 접종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페루 리마 체페콘데 해변에 바다사자가 드러누어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시작된 조류독감으로 전 세계로 퍼졌다. 이에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처럼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금류 백신 접종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페루 리마 체페콘데 해변에 바다사자가 드러누어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말 미국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이하 조류독감)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가금류만 감염되던 바이러스가 포유류에게까지 번지면서 페루에서는 3000여마리의 바다사자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페루 국가보호구역서비스는 조류독감 H5N1바이러스 확산으로 페루 바다사자 개체수의 3%에 해당하는 3487마리가 폐사했다고 전했다. 페루 수의사는 펠리컨에서 시작된 감염이 해양 포유류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류독감은 지난해 미국 야생조류 100여종에서 감염이 확인된 후 곰이나 여우, 돌고래 등 포유류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페루에서는 지난해 11월게 조류독감이 처음 확인된 이래 조류 최소 6만3000마리가 폐사했다고 페루 국가보호구역서비스는 밝혔다. 바다사자 외에도 물개 5마리도 조류독감으로 폐사했다고 덧붙였다.

페루 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생동물이나 동물의 사체 등에 접근하지 않을 것을 주의하고 있다. 사람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버르서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조류독감이 인간에게 위협이 될 가능성은 작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캄보디아에서는 지난달 조류독감에 감염된 11세 소녀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소녀의 아버지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감염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번 감염은 사람간 감염이 아닌 새를 통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는 추가적인 H5N1 조류독감 인간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H5N1바이러스가 조류에서 포유류까지 광범위하게 퍼지고 사람 감염 사례까지 나오자 미국 정부는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 조류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박쥐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퍼진 것처럼 제2의 팬데믹으로 퍼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인간에게 투약할 수 있는 조류독감 백신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 표본을 제약업체에 보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H5N1 바이러스 진단기를 개발할 의사 공고에 나섰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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