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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코퍼’의 내년 한국경제 ‘예언’은 ‘반등’

구리 선물 가격 15일 장중 2.83달러까지 올라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도 2년 만에 반등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2-15 08:01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서 내년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서 내년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의 수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세계 경제 및 중국 경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오면서 내년 한국 경제도 수출을 중심으로 온기가 퍼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우선 경제 상황 예측 지표로 쓰이는 '닥터 코퍼'(Dr.Copper)는 내년 글로벌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예언’을 내놓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先物) 가격이 15일 장중 2.83달러까지 올라 지난 5월 7일(2.86달러·장중 고가기준)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경기 상황을 잘 반영하는 이유는 구리가 모든 인프라 산업에 골고루 필요한 소재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영향으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로운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요 경기선행지표들이 반등세를 보이며 세계 경기가 저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도 상승폭은 미약하지만 2017년 10월 이후 2년 만의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 지수는 9월 99.28에서 10월 99.29로 0.01포인트 올랐다.
특히 OECD는 지난주 10월 지표를 발표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해 "제조업 부문이 견조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11월 50.2를 나타내 올해 3월(50.5)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PMI가 50보다 크면 확장 국면을, 50보다 작으면 위축 국면을 나타낸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선행지표에서 반등 조짐이 있는 가운데 이번 미·중 무역합의 소식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제조업 경기가 턴어라운드(회복)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홍민석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2분기 정도가 되면 D램 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하반기로 넘어가면 전년 동기 대비로도 상승할 것이라는 게 최근 가트너 등 전문기관의 전망"이라고 말해 반도체 업황 회복을 기대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이 4분기에 이미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도 "미·중 간 패권 다툼이 단기간 끝날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양국이 이후 또다시 강하게 부딪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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