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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 육군· 록히드마틴이 개발 중인 장거리 '정밀타격미사일(PrSM)'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2-12 06:00

단거리 미사일 열세를 보여온 미 육군이 지대지 미사일의 사거리를 계속 늘리고 있다.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최근 '고기동방사로켓체계(HIMARS)'에서 쏜 미사일이 약 240km 밖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미사일은 미 육군이 MGM-140 육군전술미사일(ATACMS)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정밀타격 미사일(PrSM)'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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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의 장거리정밀타격미사일(PrSM) 발사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록히드마틴은 10일(현지시각) "뉴멕시코주 화이트 샌즈 육군 미사일 시험장에서 PrSM용 차세대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험에 성공했다"면서 "모든 시험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PrSM은 고기동방사로켓체계(HIMARS)차량에서 발사됐으며 시험목표는 미사일의 최고 속도에서 비행 궤도 성능, 사거리와 정확도 등이다.

록히드마틴은 "차세대 정밀 타격 지대지 무기 체계는 전장 종심부 표적을 미사일이 운반하는 정밀 타격 화력으로 공격, 무력화, 제압과 파괴할 능력을 높일 것이며 야전 포병 부대의 장거리 능력을 부여함은 물론 여단과 사단, 군단과 육군과 합동·연합군을 지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록히드마틴은 향후 시험에서는 사거리가 499km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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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차세대 정밀 타격 미사일이 HIMARS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미육군


미국은 러시아나 중국에 비해 단거리 미사일에서는 열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보다 사거리가 월등히 긴 이스칸데르 지대지 미사일을 실전배치했고 중국도 긴 리치의 다연장 로켓을 개발해 배치해놓았다. 홍콩에서 발행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7일(현지시각) 중국군의 새로운 다연장 로켓 PCL191이 대만해협에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다연장포는 구경 370mm 로켓 8Q발을 최대 350km까지 날리거나 구경 750m '드래곤' 전술 탄도미사일 2발을 최대 500km까지 쏠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 다연장로켓은 중국이 AR3을 기반으로 수출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4연장 발사대 두 개를 탑재할 수 있다. 미군의 다연장로켓처럼 모듈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러시아 이스칸데르의 사거리를 440마일 즉 약 708km로 추정한다. 미 육군은 러시아의 유럽 침공과 칼리닌그라드에 배치돼 있는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균형을 이루기 위해 PrSM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 M-270A1 다연장 로켓발사대(MLRS)와 M-142 고기동방사로켓체계(HIMARS)에서 동시에 발사가 가능한 PrSM을 각각 개발 중이다.

미 육군과 방산업체들은 지난 8월 2일에 미국이 구소련과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파기함으로써 INF의 지상 탄도·순항미사일 최대 사거리 500km라는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미 육군은 PrSM 최대 사거리를 500km 이상으로 늘리는 연구를 하고 있다. 미 육군 PrSM 개발팀은 사거리를 600~650km와 750~800km로 연장하는 2가지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ATACMS의 사거리가 60~499km이어서 최대 사거리를 650~800km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PrSM의 최대 사거리가 800km까지 늘고, 이를 태평양 도서에 배치한다면 중국 해군 항모전투군만이 아니라 중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어 미중 간 군사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