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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히든챔피언 육성 사업 지지부진...2015년부터 지원기업 감소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

기사입력 : 2019-10-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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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으로 육성 사업이 지지부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수출입은행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2014년 모뉴엘 사태 이후 히든챔피언 육성이라는 본래 목적보다는 사후관리에 더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은이 14일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2곳에 불과했던 지원대상기업이 2014년 323곳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5년부터 계속 줄어 올해 9월말 현재 234곳에 불과했다.

이는 2015년부터 지원대상기업에 선정되는 기업보다 취소된 기업이 현저히 많아졌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히든챔피언 지원대상기업에 선정된 기업 366곳 중 95.9%인 351곳이 2014년 이전에 선정됐고, 2015년 이후로는 2016년 4곳, 지난해와 올해 각각 7곳과 4곳만이 선정됐다. 반면, 2009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취소된 기업 132곳 중 78.7%인 104곳은 2015년 이후에 취소됐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에 지원한 금액도 2014년 9조 5천억원에서 올해 9월말 현재 5조 5천억원으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2014년 이후 취소된 기업의 사유를 살펴보면 영업·재무상태 악화가 64곳으로 가장 많았고, 탈퇴의사 표시 32곳, 배임·횡령 등 법률위반 10곳, 기업회생절차 등 구조조정 대상 7곳 순이다.

수은에 따르면 “히든챔피언 육성 사업이 부진한 이유는 2014년 히든챔피언 지원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모뉴엘이 사기대출을 받은 게 밝혀진 이후 사업 내실화에 집중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수은이 사업 내실화에 치중한 것은 히든챔피언 육성이라는 본래 목적을 망각한 것이다”며 “사업내실화와 함께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더욱 발굴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수은이 최근 일본수출규제 관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들에게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 것과 관련 “수은이 소재·부품·장비 기업 중에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는 노력을 소홀히 해 ‘사후약방문식’정책을 뒤늦게 내놓았다”며 “현재 히든챔피언 지원대상기업에 속해 있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과 컨설팅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

백상일 기자(데스크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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