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휴가 기간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고기류, 채소류 등 음식이 병원성 대장균과 같은 식중독균과 노로 바이러스 등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익혀 먹고 생식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감염병도 여름휴가 기간 조심해야 할 질병이다. 여름철, 특히 휴가철에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모기매개감염병 그리고 진드기매개감염병 등이 늘어난다. 외출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모기나 진드기 등에 물리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휴가 기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휴가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라면 다른 감염병보다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함께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등의 모기매개감염병, 홍역 등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여행객에서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여행을 떠나기 전 해당 국가의 감염병 등 질병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감염병NOW'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필요한 경우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여행 후 감염병 증상이 발생하면 즉히 의료기관을 방문,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휴가철 과음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휴가라 들뜬 마음에 충동적으로 과음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뇌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수면을 방해하는 등 건강에 좋지 않다. 술을 적당히 마시고 과음을 했을 경우 다음 날 식사를 꼭 챙기고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