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가 올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주식시장 마감 직후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2023년 3분기 대비 매출 5%, 영업이익 165억원과 순이익 44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9%가 늘었으나 영업이익 88억원, 순이익 711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실적 공시 이전 NC의 3분기 실적 추산치로 한화투자증권은 매출 4019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 NH투자증권은 매출 3703억원에 영업이익 4억원을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은 증권가 추산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손익은 미치지 못했다.
NC는 올 3분기 신작으로 8월 28일 '호연'을 선보였으나 실적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NC가 공개한 상세 실적 중 모바일 게임 매출을 살펴보면 '리니지M' 1589억원, '리니지W' 458억원, '리니지2M' 43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블레이드 앤 소울 2'를 비롯한 기타 모바일 게임 매출은 45억원이었다.
4분기에는 10월 1일 글로벌 출시된 '쓰론 앤 리버티(TL)'의 성과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TL은 출시 후 스팀 글로벌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까지도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대 이상으로 톱10을 기록하고 있다.
차기작으로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TL과 차기작 'LLL(가칭)', '택탄' 등의 사업부를 물적 분할, '개발 전문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해 게임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홍원준 N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구조 조정과 비용 조절을 오는 4분기 안에 마무리, 2025년부터는 영업 레버리지가 손실되지 않는 새로운 체제로 운영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과단성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