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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 관세 유예로 7일 만에 하락 반전...상승 모멘텀은 여전

2023년 7월 27일 멕시코의 한 환전소 직원이 미국 달러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7월 27일 멕시코의 한 환전소 직원이 미국 달러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화가 4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견고함과 무역전쟁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로 최근 랠리를 펼쳤던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30일간 유예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렇지만 이날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이날 0.95% 하락한 107.96을 기록했다.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달러는 최근 하락 폭을 만회하고 달러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캐나다 달러는 뉴욕 시장 후반 미국 달러 대비 0.46% 오른 1.436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 달러는 전일 거래에서는 미국 달러 대비 2003년 이후 최저치인 1.4792캐나다 달러까지 하락했었다.

멕시코 페소는 전날 달러 대비 1.5%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 오른 20.54페소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의 하락 반전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데다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펀더멘털 우위와 고금리 기조 등이 달러화 매수 심리를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연기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다소 안도하는 가운데 중국의 보복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모넥스 USA의 헬렌 기분 외환 트레이더는 로이터에 "우리는 여전히 중국에 대한 10% 관세와 중국의 보복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에 일부 위험 프리미엄을 다시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사례처럼 관세를 완화할 수 있는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의 안서니 포스터 G10(주요 10개국) 외환 현물 거래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관세를 논의에서 완전히 제거하더라고 달러를 매수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이날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서도 소폭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4% 상승한 1.038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3% 하락한 154.30을 기록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으로서 엔화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엔화 강세를 견인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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