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 치폴로네 ECB 집행위원, 이탈리아 매체 인터뷰서 단일시장 통합 강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성 일축하며 중기 물가 안정 위한 정교한 통화정책 주문
2029년 도입될 디지털 유로의 최고 수준 프라이버시 보장 구조 설명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성 일축하며 중기 물가 안정 위한 정교한 통화정책 주문
2029년 도입될 디지털 유로의 최고 수준 프라이버시 보장 구조 설명
이미지 확대보기이탈리아 매체 일수시디아리오닷넷은 8월 24일(현지시각) 치폴로네 위원이 회원국별 상이한 규제와 상품·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는 내부 제한을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진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역내 장벽을 허물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만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시장 장벽 허물고 규모의 경제 달성해야
치폴로네 위원은 유럽 기업들이 국경을 넘어 사업을 결합하고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역내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업 확장 방식은 유럽 경쟁법에 따라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며, 반드시 기업 인수에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볼 때 외부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내수를 키울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 세밀한 조율과 에너지 구조 전환 강조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ECB의 역할과 관련해 치폴로네 위원은 공급 충격 발생 시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률을 중기 목표치인 2%로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통화정책은 매우 세밀하게 조정되어야 하며,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켜 경제 주체들이 안심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위기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지표가 6월 전망 경로에 부합하고 있어 현실화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 에너지 비용을 구조적으로 줄이는 것이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2029년 디지털 유로 도입과 최고 수준의 프라이버시
결제 시스템 혁신과 관련해서는 유럽의회가 승인한 디지털 유로가 오는 2029년경 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유로는 현금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 등 보완 수단으로 쓰이며, 오프라인 사용시 기기 간 직접 거래를 통해 송·수신자 외에는 세부 정보를 알 수 없다.
온라인 결제시에도 유로시스템은 결제자의 신원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없으며, 신원 확인은 기존 은행 송금과 마찬가지로 거래에 참여하는 은행만 수행하여 최고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이번 인터뷰는 유럽 경제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상 압박 속에서 내부 단일시장 결속과 구조 개혁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통화 당국의 정책적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