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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 상하이 상장 첫날 주가 629% 폭등…시총 4449억 위안 넘어

중국 범용 로봇 기업, 본토 증시 데뷔하며 61억 위안 조달
초속 12.66m 주행의 신형 로봇 슈퍼맨 공개로 주목
미국 FCC 수입 제한 속 기존 모델 승인으로 타격 최소화
중국의 범용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상하이 증권거래소 과학창업판에 상장하며 첫날 629% 급등해 1100위안을 기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범용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상하이 증권거래소 과학창업판에 상장하며 첫날 629% 급등해 1100위안을 기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의 범용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상하이 증권거래소 과학창업판에 상장하며 첫날 629% 급등해 주가 1100위안을 기록했다.
닛케이아시아는 19일(현지 시각) 유니트리가 이번 기업공개(IPO)로 61억 위안(약 1조2672억 원)을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로봇 부품업계에도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한 양산 경쟁 가속화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신형 로봇 슈퍼맨 공개와 증시 입성


유니트리는 상장 이틀 전 고속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인 슈퍼맨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0.85m 길이의 다리로 약 2m 높이까지 뛰어오르는 도약 성능을 갖췄다. 유니트리 발표에 따르면 이 로봇의 최고 주행속도는 초속 12.66m로 인간 최고 기록으로 알려진 초속 12.4m 수준을 넘어섰다.

이번 상장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최초의 범용 로봇 기업 사례다. 유니트리는 소매 투자자 청약에서 8000배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하이 과학창업판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첫날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은 4449억 위안(약 92조4235억 원)을 넘어섰다.

매출 급증과 모건스탠리의 시장 전망


유니트리가 공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은 2023년 1억5900만 위안에서 2024년 3억9300만 위안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5년에는 17억 위안으로 급증했다.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돼 2025년 2억7800만 위안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2026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전망치를 5만 대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들의 실제 현장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오는 2030년에는 출하량이 44만600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모건스탠리 중국산업연구소장 셩중은 완벽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발전을 이루지 못하면 신규 진입 기업들이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FCC 규제 속 기존 모델 승인 유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외국산 로봇의 신규 수입을 제한하는 규제를 도입하면서 중국 로봇 업계의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

다만 유니트리가 보유한 G1과 H2, R1 휴머노이드 로봇과 Go2와 B2, A2 사족보행 로봇은 규제 발효 전에 이미 FCC 장비 인증 승인을 획득했다. 이 덕분에 기존 모델들은 미국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를 계속할 수 있으나 앞으로 새로 개발할 신형 모델들은 신규 승인 제한 조치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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