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글로벌 실물 금 ETF 30억 달러 순유입… 2개월 연속 유출세 종식
유럽에서만 20억 달러 자금 재유입… 영국·스위스 시장 저점 매수 주도
미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 한국 금융시장 다변화 과제 부각
유럽에서만 20억 달러 자금 재유입… 영국·스위스 시장 저점 매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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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실물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2026년 7월 한 달 동안 30억 달러(약 4조 2315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2개월 연속 이어진 유출 흐름을 끊고 반등했다.
세계금위원회(WGC)는 지난 6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 기관 자금의 재유입이 이번 반등세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는 외환 변동성 위험에 노출된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성을 시사한다.
유럽 기관 자금 대규모 재유입
자금 유입과 금 가격 상승이 함께 작용하면서 글로벌 금 ETF의 총 운용자산(AUM)은 전월보다 1 퍼센트 증가한 5300억 달러(약 747조 5650억 원)를 기록했다.
실물 금 보유량은 한 달 사이에 23톤 늘어나 총 4068톤으로 집계되었다. 비록 2026년 2월 27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4176톤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 연초 이후(YTD) 누적 순유입 규모는 110억 달러(약 15조 5155억 원)로 늘어났다.
이번 순유입세를 주도한 지역은 유럽이다. 유럽 상장 펀드는 7월에만 20억 달러(약 2조 821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는 올해 유럽 지역에서 일어난 자금 유입 중 두 번째로 큰 월간 규모다.
국가별로는 영국 시장으로 8억 7500만 달러(약 1조 2341억 원), 스위스 시장으로 6억 5700만 달러(약 9267억 원)가 들어왔다. 양국 시장은 올해 들어 각각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며 누적 유입액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유럽 투자자들은 6월 자금 유출 이후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약 564만 원) 선 근처로 떨어지자,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주가 조정 과정에서 위험 분산을 노린 자금 이동도 금 자산 선호도를 높였다.
중국 중심 아시아 매수세 유지
아시아 지역은 7월에 6억 1600만 달러(약 8688억 원)의 순유입을 나타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글로벌 자금 유입을 이끄는 가장 큰 시장 자리를 지켰다.
중국 증시(CSI 300 지수)가 2016년 1월 이후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이자 안전자산 수요가 강화되었고, 현지 국채금리 하락이 금 보유 기회비용을 낮췄다. 반면 일본은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자금이 빠져나갔고, 인도는 1억 5700만 달러(약 2214억 원)의 유입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은 7월 중 7100만 달러(약 1001억 원) 순유입에 그쳐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다. 2개월 연속 유출에서는 벗어났으나 연초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유일하게 순유출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기타 지역(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는 1억 4000만 달러(약 1974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시장 전망
시장 전체의 거래 유동성은 둔화 양상을 보였으나,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를 위한 기관 자금의 실물 금 확충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큰 한국 시장에서도 원자재 ETF 및 안전자산 배분을 통한 위험 관리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