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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109% 급증…연간 수주 '27조' 목표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개선…원가율 안정·건축부문 실적 견인
원전·LNG·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사업 확대 본격화
대우건설이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9949억 원, 영업이익 4879억 원, 당기순이익 3630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이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9949억 원, 영업이익 4879억 원, 당기순이익 3630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익성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공사 진행 현장 감소로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원가 관리와 건축사업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대우건설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연간 신규 수주 목표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며 하반기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4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 3조9949억 원, 영업이익 4879억 원, 당기순이익 363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건축사업이 2조6656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토목사업 7433억 원, 플랜트사업 5115억 원, 기타 연결 종속부문 745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335억 원에서 4879억 원으로 109.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50억 원에서 363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5.4%에서 12.2%로 상승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원가율 안정화와 건축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신규 수주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12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늘었다. 주요 수주 실적으로는 성남 신흥3구역 재개발 사업(1조2687억 원), 천안 성정동 공동주택 개발사업(4143억 원), 성남 제3판교테크노밸리 사업(3837억 원) 등이 포함됐다. 국내 건축사업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하면서 수주 기반을 강화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53조40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약 6.6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경영 목표도 수정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18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9조 원 확대했다. 상반기 수주 성과와 하반기 수주 가능성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원전과 LNG 플랜트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센터와 해외 도시개발사업, 도시정비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을 함께 높이는 질적 성장 전략을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건설 경기 둔화와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대우건설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대폭 상향한 것은 하반기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푸아뉴기니 LNG, 모잠비크 Rovuma LNG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신규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며 “양질의 수주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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