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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오커스 원잠에 30억 유로 추가투입… 비용 눈덩이 파장

콜린스급 연장에 67억 유로지출…美 조선업에 26억 유로 지원
핸더슨조선소 10년간 70억 유로…일본 모가미급 호위함도 건조
호주 정부는 수십조 원 규모의 오커스(AUKUS) 차세대 원자력 공격잠수함(SNA) 건조 및 정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약 30억 유로의 추가 자금을 전격 편성했으며, 이 거대 조선 도크에서는 일본으로부터 도입하는 모가미급 호위함의 현지 건조 사업까지 동시에 전개될 예정이다. 사진=Opex360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정부는 수십조 원 규모의 오커스(AUKUS) 차세대 원자력 공격잠수함(SNA) 건조 및 정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약 30억 유로의 추가 자금을 전격 편성했으며, 이 거대 조선 도크에서는 일본으로부터 도입하는 모가미급 호위함의 현지 건조 사업까지 동시에 전개될 예정이다. 사진=Opex360

미국·영국·호주의 삼각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협정에 따라 차세대 원자력 추진 공격잠수함(SNA) 도입을 추진 중인 호주의 방산 예산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노후 잠수함 수명 연장과 미국 조선 산업 지원금 지급에 이어, 자국 내 원자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추가 예산이 끊임없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7월 24일(현지 시각) 프랑스 방산 전문 매체 Opex360에 따르면, 호주 연방 정부는 미래 원자력 잠수함 건조 및 정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약 30억 유로(약 4조 9897억 원)의 추가 자금을 자국 방산 생태계에 재차 투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콜린스급 수명 연장에 67억 유로…미국에는 26억 유로 보조금 지급


호주 왕립해군(RAN)이 추진 중인 총 8척의 원자력 공격잠수함(SNA) 확보 사업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3척은 미국으로부터 버지니아급(Virginia-class) 중고 잠수함을 인도받고, 나머지 5척은 영국과의 협력을 통해 'SSN-AUKUS' 신형 잠수함으로 호주 현지에서 전량 건조될 예정이다.
그러나 호주는 오는 2040년 전후까지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 기존에 운용 중인 6척의 콜린스급(Collins-class) 디젤 잠수함 수명 연장 사업에만 무려 67억 유로(약 11조 1437억 원)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당초 신조함 배정을 기대했으나 미국 방산 인프라의 극심한 정비 병목현상으로 중고함을 받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조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30억 달러(약 26억 유로) 규모의 보조금까지 워싱턴 당국에 선제 집행한 상태다.

핸더슨 조선소 개보수에 10년간 70억 유로 투입…일본 모가미급 호위함도 동시 건조


원자력 추진 체계에 대한 기술과 인프라가 전무했던 호주는 자국 내에서 SSN-AUKUS 5척을 직접 건조하고 함대를 유지·보수·정비(MRO)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막대한 토목·기술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서호주 퍼스(Perth) 인근 핸더슨(Henderson) 조선소의 인프라를 전면 현대화하고 안전 드라이도크를 신설하기 위해 10년간 총 120억 호주 달러(약 70억 유로)를 투입하는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현대화된 핸더슨 조선소에서는 미래 원자력 잠수함의 정비뿐만 아니라, 호주가 일본으로부터 도입하기로 확정한 모가미(Mogami)급 호위함의 현지 건조 작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핸더슨 조선소는 오커스 협정의 핵심 요충지이며, 이는 호주가 전략적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내 버지니아급 건조 지연 파장과 더불어 천문학적으로 치솟는 비용 부담은 호주 정가와 국방 당국에 지속적인 재정적·정치적 시험대가 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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