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해 가계대출 한도 소진에 대출 한도 축소·신규 접수 중단 등 대출 문턱↑
은행권 대출 문턱 상승에 카드·보험·상호금융 대출 수요↑...풍선효과 확대
금융당국, 보험·카드·사내대출 등 가계대출 전방위 관리 강화
은행권 대출 문턱 상승에 카드·보험·상호금융 대출 수요↑...풍선효과 확대
금융당국, 보험·카드·사내대출 등 가계대출 전방위 관리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1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이 올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잇달아 초과하면서 대출 한도 축소, 신규 접수 중단 등 은행권 가계대출 문이 잇달아 닫히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구매자금 대출 최대한도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3억 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같은 날 하나은행도 9월 실행되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또 신한은행은 지난 8일 대출모집인 접수 제한과 더불어 모기지 보험(MCI·MCG) 가입 제한 등을 통한 주담대 한도 축소에 나섰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이 카드사·보험사·상호금융 등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권(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은 약 11조2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증가액인 10조6000억 원을 이미 웃도는 규모다.
보험사의 가계대출 또한 올해 상반기에 2조 원가량 증가하며 감소세를 보이던 지난해(1조9000억 원↓)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 보험사의 가계대출 규모는 각각 9000억 원과 1조 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금융권의 대표 급전 창구인 카드론 잔액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8개 전업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카드론 잔액은 43조25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704억 원 증가한 값으로, 처음으로 43조 원대를 돌파했다. 카드론은 생활자금 수요와 더불어 증시 투자자금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카드론 잔액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대출 시장에서의 풍선효과 확대에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수위 강화에 나서며 풍선효과 차단에 나서고 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 9일 열린 ‘6월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최근 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 등 2금융권 기타대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의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삼성화재·한화생명·교보생명 등 주담대를 취급하는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주담대 신규 대출을 중단했으며, 신용대출과 보험계약대출의 한도 조정 등의 추가 규제안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기업의 임직원 대상 주택자금 지원과 관련된 사내대출에 관해서도 자율관리 협조를 요청했다. 신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1순위 근저당권 설정 △원리금 분할상환 △다주택자 취급 제한 △고가 주택 또는 주택 면적 제한 등을 언급하며 기업들의 자율적인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은행·카드·보험 등 금융권 전 분야에서 가계대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금융회사들은 일별·월별 한도를 면밀히 관리하며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