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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내 다수 목표물 전격 공습 개시...뉴욕증시 선물 급락

"부당한 공격에 대한 자위권 행사"…트럼프 "매우 강력하게 타격" 압박
이란 "전쟁, 역내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 강력 반발…확전 우려 고조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영상에서 캡처한 이란 공격 장면의 스틸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영상에서 캡처한 이란 공격 장면의 스틸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 내 다수의 목표물을 겨냥한 전격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을 향해 협상안 서명을 압박하며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인 직후 작전이 실행되면서, 중동 지역의 전면전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군이 오늘 오후 5시 15분(미 동부시간) 최고사령관(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사령부는 이번 조치가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공격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명시했다.

트럼프 "어제도 오늘도 강력 압박…조건 수용하고 합의 서명해야"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안보법(Secure America Act)' 서명식에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군사 타격을 공언한 지 불과 수 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연설에서 "우리는 어제 그들을 강하게 압박했고, 오늘도 다시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을 아주 강력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란은 무의미한 시간 끌기를 중단하고 미국이 제시한 '의미 있고 효과적인' 합의안에 즉각 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거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서도 "이란군은 해군과 공군을 비롯한 많은 부분이 사실상 궤멸해 완전히 엉망진창인 상태"라고 혹평하며 "말만 많고 행동은 없는 이란은 지연 작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테헤란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란 "전쟁, 중동에만 국한 안 될 것"…보복 공언에 확전 공포


미국의 대규모 공습에 이란 정부도 즉각 전면적인 보복을 예고하며 맞받아쳤다.

에브라힘 아지지는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이번 전쟁은 결코 중동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압박하더라도 무력에 굴복해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동시에, 서방 진영 전체를 겨냥한 전방위적 보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2%대 급등·뉴욕 증시 선물 폭락…금융시장 직격탄


워싱턴과 테헤란의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공포에 휩싸였다. 지정학적 위기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우려가 다시 점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일제히 요동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 가까이 급등하며 배럴당 89.72달러까지 치솟았고, 브렌트유 선물 역시 1.3% 오른 92.7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리스크 회피 심리가 극대화되면서 미국 주식 선물 시장은 폭락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격 발언과 미 중부사령부의 공습 속보가 전해진 직후 6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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