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에 아직 협상 기회 있어"…추가 공격 위협 속 대화 압박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 주장…구체적 표적 언급은 피해
중동 긴장 극대화에 국제 유가 폭등세…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 주장…구체적 표적 언급은 피해
중동 긴장 극대화에 국제 유가 폭등세…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
이미지 확대보기10일(현지 시각)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추가 타격을 경고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테헤란(이란 정부)에는 아직 워싱턴과의 협상에 나설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 "강력하고 명확한 타격 될 것"…표적은 미공개
헤그세스 장관은 미 군사 당국이 이란 내 어떤 시설을 겨냥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표적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향후 감행될 미국의 공습이 매우 "강력하고(strong)" "명확할(clear)"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이란이 협상을 너무 오랫동안 미뤄왔으며 이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면서 "매우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공언한 직후 나온 것으로,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 중"…근거 없는 주장 논란도
특히 헤그세스 장관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미국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해당 수로를 통한 원유 반출입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 수 주 동안 그렇게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송로 안전 확보를 증명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나 데이터는 제시하지 않아 일각에서는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일방적 주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이란과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가 고조되자, 미국이 지정학적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고공 행진…글로벌 경제 긴장감 최고조
미 행정부와 국방부 수뇌부의 연이은 강경 발언으로 중동 지역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이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가 폭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 내 핵심 시설에 대한 추가 타격을 강행할 경우 에너지 공급망 충격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지 않으면 유가의 추가 급등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