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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0% 넘게 주가 폭등…나일스 “이제 시작이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인텔 주가가 24일(현지시각) 20% 넘게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접어들었음을 입증한 것이 주가 폭등으로이어졌다.

인텔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AMD 주가도 폭등했고,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했다.

인텔이 이날 반도체 종목들의 급등세를 주도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댄 나일스는 이날 인텔이 폭등했지만 상승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인텔이 전날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압도적이었다.

배런스와 CNBC에 따르면 매출은 136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124억 달러를 웃돌았다.
인상적인 것은 수익성이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29달러로 월가 예상치 0.02달러를 압도했다.

전망도 좋았다.

인텔은 2분기 매출이 11% 성장할 것이라면서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22% 급증할 것으로 낙관했다.

넘어야 할 산


그러나 아직 걸림돌을 완전히 넘어선 것은 아니다.

우선 제조 기술 격차를 극복해야 한다. 인텔은 TSMC 등 경쟁사들에 비해 제조 기술이 떨어진다. 외부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파운드리 부문을 아직 기대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14A 등 차세대 제조 공정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도 문제다. 파운드리가 성장해야 돈을 대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전히 제조 부문에서 손실이 크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자체 칩 제작 부문은 24억 달러 손실이 났다.

인공지능(AI)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데이터센터 매출에서 인텔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71%에서 지난해에는 7%로 급감하며 존재감이 미미하다.

엔비디아·AMD 급등


엔비디아는 4%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AMD는 10% 넘게 폭등했다.

인텔 효과였다. 인텔은 실적 발표를 통해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한편 CPU(중앙처리장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는 CPU가 AI 시대 필수 기반으로 재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가 학습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되는 추론 단계와 AI 에이전트 실행 단계로 넘어가면서 CPU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AMD에 호재가 됐다.

AMD는 인텔의 강력한 경쟁자로 인텔에게서 CPU 점유율을 빼앗아 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엔비디아 역시 독자 CPU 사업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시작이다


나일스 투자운용 창업자 나일스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텔 폭등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인텔을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최대 보유 종목 중 하나가 바로 인텔이라고 밝혔다.

나일스는 AI 시장에 그동안 GPU(그래픽처리장치)에만 집중했지만 이제 CPU는 AI 업무 수행을 관리하는 조율자 역할로 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인텔 주가가 지표상 비싸 보일 수 있다면서도 몇 년 전 엔비디아도 그랬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가 비싸 보인다는 우려 속에서도 폭등한 것처럼 인텔 폭등 역시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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