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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호황 전망에 케파 확대 '속도'(종합)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영업이익 70% 돌파
현물 시장 완만한 흐름 피크아웃 아냐…장기 호황 지속될 것
HBM4E, 내년 양산…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가동으로 수요 대응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사진=글로벌이코노믹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D램, 낸드 등 전 제품의 판매 호조속에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마저 70%를 돌파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생산능력(케파)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3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405% 늘어난 수치다.

분기 기준 매출은 사상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72%)도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고대폭메모리(HBM),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반도체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물시장의 가격약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SK하이닉스는 "현물 시장은 D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면서 "유통되는 물량도 공급물량과 큰 차이가 있어 전체 시장을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물가격의 완만한 흐름이 피크아웃의 신호가 아니라 일시적인 상황"이라며 "고객들이 가격보다 물량확보를 우선시하고 있어 당분간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고객사들이 앞다퉈 물량확보에 나서면서 변화된 시장환경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장기공급계약(LTA)와 달리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여건으로 모든 고객의 요청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물량 공급의 한계가 있음을 표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근 메모리수요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의 원인이 된 구글의 터보퀸트 등 메모리효율화 기술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기술적 진보들이 AI생태계 저변을 넓히면서 메모리 수요를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AI서비스 대중화로 오히려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견인한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는 고객사(엔비디아로 추정되는) 일정대로 적시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3년동안 고객사 요구 물량이 SK하이닉스의 케파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SK하이닉스의 HBM에 대한 고객사 수요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SK하이닉스는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를 올해 하반기 샘플공급하고 내년 제품을 양산을 시작해 HBM 주도권을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낸드와 엔터프라이즈SSD(eSSD) 등에선 올해까지 국내 생산량의 50%를 321단 제품으로 전환해 고성능과 고효율 전략을 지속해나간다.
중동전쟁으로 발생한 헬륨이나 브롬 등에 대해선 "이미 공급망 다변화를 완료해 생산에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제기된 생산 악영향 우려를 일축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5월 가동예정이었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가동을 2개월 앞당기는 등 생산량 확대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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