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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평택사업장서 결의대회…'성과급 상한제 폐지' 요구

경찰 추산 3만명·노조 추산 3만9000여명 참여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요구…상한제 폐지 등 요구
삼성전자 노조원들이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노조원들이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과반노조가 성과급과 상한제 폐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회사가 경쟁사 이상 수준의 성과급안을 제시했음에도 이를 거부한 채 강경 투쟁에 나서면서 과도한 요구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첫 과반노조 지위를 확보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사업장 앞에서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는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 돌입 계획을 밝혔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3만여명, 노조 추산 3만9000여명이 참여했다.

집회는 오후 2시까지 사전집회,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본집회 순서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노조는 집회를 통해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21일부터 18일동안 총파업에 돌입한 다는 계획이다. 앞서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약 18일간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삼성전자는 최대 3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규모는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30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고 가정할 경우 45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인 43조 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임금인상과 성과급 산정 기준을 두고 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다비이스솔루션(DS) 부문장의 제의로 지난달 23일 다시 협상이 제기됐지만 최종 결렬 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는 등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이상의 성과급을 제안했지만 노조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과반노조 달성을 공식화한데 이어 본격적인 쟁의활동을 예고해왔다. 이날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노조 집회가 열리는 도로 양방향을 통제한 가운데 300여명을 투입해 교통 관리와 우발 상황을 대비했다. 평택시도 안전 안내문자 발송을 통해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일대 도로의 교통통제 사실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우회도로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이하 주주 측) 소속 일부 회원들이 노조 측 집회 장소 인근에서 노조의 성과급 요구가 과다하다며 반대 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주주 배당은 11조원에 불과한데 직원 성과급으로 40조원을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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