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란 전쟁을 둘러싼 유럽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불만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지목된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서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항상 거기 있었지만 이제는 꼭 그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나토 방위 공약에 의문을 제기했다.
◇ 유럽 지원 부족 불만…“왜 우리가 지켜야 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나토 회원국들이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그들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왜 그들을 위해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미국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했지만 주요 유럽 동맹국들은 사전에 충분히 협의되지 않았고 일부는 군사 행동에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나토 집단방위 원칙 흔들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나토의 핵심인 집단방위 조항, 즉 회원국 중 한 국가가 공격받으면 전체가 대응한다는 원칙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다시 흔드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방위비를 충분히 부담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 러시아가 공격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어 나토 동맹국들 사이에서 우려가 이어져 왔다.
◇ 그린란드 갈등 등으로 미·유럽 관계 악화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국가 간 관계는 한동안 개선되는 듯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악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워싱턴과 브뤼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전쟁과 나토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맞물리면서 미국과 유럽 간 안보 협력 체계 전반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