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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보다 빚 많은 고위험가구 46만…빚투 열풍에 2030세대가 3분의 1

한은, 주택 구입·주식 투자에 과도한 빚 우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우리나라의 고위험 가구는 45만900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8.9% 증가했다. 전체 대출자에서 고위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2%에서 4.0%로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은행 영업점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우리나라의 고위험 가구는 45만900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8.9% 증가했다. 전체 대출자에서 고위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2%에서 4.0%로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은행 영업점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주택 구입과 주식 투자를 위해 과도한 빚을 내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부채 상환 능력이 부족한 고위험 가구의 3명 중 1명은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우리나라의 고위험 가구는 45만900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8.9% 증가했다. 전체 대출자에서 고위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2%에서 4.0%로 상승했다.

고위험 가구는 총부채상환비율(DSR)이 40%를 넘고, 자산대비부채비율(DTA)이 100%를 넘는 가구를 말한다. 버는 돈의 40% 이상을 빚 갚는 데 쓰고, 자산을 다 팔아도 대출을 다 갚을 수 없다는 의미다.

문제는 청년들이 주택 구입과 주식 투자를 위해 과도한 빚을 내면서 고위험 가구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고위험 가구 45만9000가구 중 20∼30대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34.9%로 2020년(22.6%)보다 12.3%포인트(P) 확대됐다. 중년층(40∼50대)과 노년층이 각 53.9%, 11.2%로 2020년(59.8%, 17.6%)보다 축소된 것과 대조적이다.

청년 고위험 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 규모도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017년 3월 부채 규모를 100으로 놓으면, 청년 고위험 가구가 진 금융부채는 2020년 3월 134에서 지난해 3월 318로 뛰었다. 8년 새 청년들의 부채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한은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위험 가구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지방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지연되고 금융자산 가격 조정 등이 동반될 경우 부채 증가가 컸던 가구를 중심으로 상환 부담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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