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만찬 행사에서 거친 발언으로 야유를 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연설 도중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참석자를 인용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전날 밤 열린 만찬 행사가 러트닉 장관의 공격적인 발언 이후 소란으로 번졌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행사는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주최했으며 핑크 CEO는 WEF 임시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FT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연설에서 재생에너지보다 석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유럽을 깎아내리는 표현도 사용했다. 이 발언 이후 곳곳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고 핑크 CEO가 여러 차례 진정을 요청했지만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연설 도중 퇴장한 참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당시 분위기를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전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소란스럽고 자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을 향해 야유를 보낸 인사 가운데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미 상무부는 “야유를 한 사람은 한 명뿐이었고 그 인물은 앨 고어였다”고 주장했다.
러트닉 장관은 같은 날 FT에 낸 기고문에서 “우리는 현상 유지를 지키기 위해 다보스에 온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왔다”고 썼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자본주의에는 새로운 보안관이 등장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다보스에 왔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