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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BYD에 전기차 1위 자리 내줬지만…월가·투자자 기대감 여전

테슬라가 2일(현지시각) 저조한 지난해 전기차 판매 통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슬라의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2일(현지시각) 저조한 지난해 전기차 판매 통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슬라의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테슬라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각)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1년 전체 전기차 인도량이 테슬라 자체 전망을 소폭 밑돌고, 전기차 세계 1위 자리를 중국 경쟁사 비야디(BYD)에 내준 터라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저조한 판매 통계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주가가 반짝 상승세를 타기도 할 정도였다.

테슬라는 전기차가 아닌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이날 테슬라는 2.60% 하락한 438.05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 고전 지속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인도 대수는 41만8227대로 시장 예상치 42만6000대를 밑돌았다. 테슬라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42만2850대보다도 적었다.

2024년 4분기 인도대수 49만6000대에 비해 16% 적었다.
지난해 전체 인도 대수는 8.6% 감소한 164만대였다.

달라진 것 없다


애널리스트들은 판매 둔화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예상된것이고, 주가에도 대부분 반영돼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테슬라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지만 테슬라 성장 동력은 무사하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60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하고, AI와 로보택시, 에너지 부문이 테슬라를 시가총액 2조 달러로 이끌 것이라고 낙관했다.

파이퍼샌들러도 낙관을 이어갔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에너지 저장 부문이 급성장한 점을 강조하면서 고마진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에너지 저장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50% 폭증하면서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확대됐다.

파이퍼샌들러는 에너지 부문이 전기차 부진 충격을 일부 흡수할 것이라면서 실적상회(매수) 투자의견과 50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테슬라 미래 성장 동력인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말 담당 애널리스트가 애덤 조나스에서 앤드루 퍼코코로 바뀐 뒤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으로 투자의견을 낮추고, 이런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상당히 반영돼 있다는 평가를 내놨지만 투자자들과 낙관적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다르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강점과 약점 모두 안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위를 보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에서 테슬라는 데이터와 범용성, 저비용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전세계 테슬라 전기차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 자율주행 차량은 인간이 눈으로 보면서 운전하는 것처럼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운전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든다.

레이저를 활용하는(라이다) 중국 토종 업체, 알파벳 산하 웨이모 등 경쟁사들의 자율주행 장비가 고가인 것에 비해 강점이 있다.

다만 규제 승인과 실제 서비스 운영 경험에서는 테슬라가 이들에게 밀린다.

휴머노이드 로봇에서는 테슬라가 중국 유니트리, 샤오펑, UB테크 같은 중국 기업들에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중국산 로봇은 테슬라가 목표로 하는 2만 달러보다 낮은 가격대에 출시될 전망이다.

반면 테슬라는 제조 최적화 역량과 AI 우위를 바탕으로 이들과 경쟁하게 된다.

테슬라가 올 상반기로 잡은 옵티머스 3세대 공개, 로보택시 정식 서비스 개시 여부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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