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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2월 기준금리 0.25%p 내린다"...美 '베팅시장' 확률 80% 돌파

칼시·폴리마켓 거래량 총 1억 8,000만 달러 상회...동결·인상 가능성 희박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로이터
미국 '베팅시장' 트레이더들이 오는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규모 베팅을 하며,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 등 주요 '베팅시장' 플랫폼에서 12월에 0.25%p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이 80%를 넘어선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26일(현지시각) 보도해다.

금리 인하 베팅 집중…총 거래액 1억 8천만 달러 육박


현재 '베팅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9~10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할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으며, 0.25%p 이상의 큰 폭의 인하 움직임 또한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금리 인하 전망에 베팅된 총 달러 금액은 상당하다. 폴리마켓에서는 이 시장에 베팅된 총 거래량이 1억 7,100만 달러를 조금 넘으며, 칼시에서도 연준 결정 시장에 1,580만 달러 이상이 베팅됐다. 총 1억 8,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이 거래 규모는 시장의 강력한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다. 이들 '베팅시장' 플랫폼은 정치, 경제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대중 감정을 거래 가능한 배당률로 전환해 실제 돈을 베팅하게 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주택 위기' 속 FOMC 개최…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 강화


이번 FOMC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택 가격 및 생필품 가격 상승, 가계 재정 부담 증가 등으로 정의되는 '저렴한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개최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더 적극적으로 인하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책임을 돌려왔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에 만료되는 가운데, 현재 통화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트럼프, 크리스마스 전 신임 연준 의장 발표 '주목'


한편,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이미 파월 의장의 후임자에 대한 인터뷰를 마쳤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까지 새로운 연준 의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진다.

만약 예측 시장의 예상대로 12월에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정책 방향과 일치하는 움직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후임 인선이 임박하면서,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12월 FOMC 결과와 차기 의장 발표에 동시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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