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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경구용 비만치료제 임상결과 발표…당뇨도 효과적

경구용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 임상결과 공개
NEJM과 EASD에서 공개…감량 및 혈당저하 확인
관련자료들 FDA에 제출 내년 중 승인으로 전망
일라이 릴리가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일라이 릴리 사옥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라이 릴리가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일라이 릴리 사옥 모습. 사진=로이터
일라이 릴리가 개발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 결과를 국제학술지와 학회에 연이어 발표하면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글로벌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라이 릴리는 국제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NEJM)과 유럽당뇨병연구협회(EASD)에서 경구용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캐나다 워튼 메디컬 클리닉의 션 워튼 박사 연구진은 오포글리프론을 72주간 투여한 연구 결과를 NEJM에 게재했다. 해당 임상은 3127명을 대상으로 매일 복용하는 내용이다.

오포글리프론은 일라이 릴리가 지난 2018년 쥬가이제약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후 비만 치료제로 개발했다. 이 약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호르몬 제제다.
미국과 중국, 일본, 스페인 등 9개국에서 임상을 진행했으며 체질량지수(BMI)가 30을 넘는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당뇨병은 없었다.

참가자들은 각각 6㎎, 12㎎, 36㎎의 오포글리프론을 매일 1회 알약으로 72주간 복용했다. 그 결과 각 용량군 별로 7.5%, 8.4%, 11.2%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가장 고용량을 복용한 환자 중 몸무게가 10%이상 줄어든 환자는 약 55%였으며 15% 이상 감소한 환자는 36%, 체중이 20%이상 줄어든 환자는 18%였다. 참가자들은 허리 둘레가 줄었고 일부 콜레스테롤 수치도 줄었다.

일부 참가자들 중에서는 중증도 위장관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한 일라이 릴리는 EASD에서도 NEJM에서 공개한 연구결과 외에도 아카이브-3의 연구데이터를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오포글리프론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비교하는 방식이다.

아카이브-3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임상 1년차에 오포글리프론을 12㎎, 36㎎용량으로 투약한 결과 환자들의 당화혈색소가 각각 1.9%, 2.2%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세마글루타이드 7㎎, 14㎎보다 각각 0.7%포인트(P), 0.8%P 높은 수치다.

고용량을 투약했을 경우 오포글리프론을 투약한 환자 37.1%의 당화혈색소가 5.7%미만을 달성한 반면 세마글루타이드 최고용량군의 비율은 12.5%에 불과하다고 일라이 릴리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라이 릴리는 해당 데이터들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승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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