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9만여 개 비트코인 보유… 평균 매입가 7만 달러대로 연초 대비 19% 수익률 기록
NYSE 상장 이후 비트코인 집중 전략 강화… 주가 반등에 '100% 비트코인' 선언
NYSE 상장 이후 비트코인 집중 전략 강화… 주가 반등에 '100% 비트코인' 선언

스트래티지, 10주 연속 비트코인 매입… 총 59만 개 돌파
스트래티지는 지난 6월 9일부터 15일까지 코인당 평균 10만 4,080달러에 1만 100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4분기에 시작된 주간 단위 비트코인 매수 중 10번째 연속 매수 기록이다.
회사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59만 2,100개로 늘어났다. 평균 매입가는 7만 666달러로 총 매입액은 418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 스트래티지는 연초 대비 19.1%의 비트코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는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6월 15일 "스트래티지가 실시간 비트코인 추적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트윗으로 예고됐다. 이는 며칠 전 1억 1,000만 달러 상당의 1,045 BTC를 매수한 이후 발표된 것으로, 회사의 비트코인 중심 재무 정책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집중 전략 강화… 주가 반등 견인
스트래티지 주가는 이번 비트코인 인수 소식 발표 후 장전 거래에서 약 2% 상승하며 400달러 돌파 시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마켓워치(MarketWatch) 데이터에 따르면 MSTR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30% 이상, 작년에는 거의 150% 상승했다.
특히, 2025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STRD'라는 티커로 상장한 것은 재정적으로 중요한 이정표였다. 스트래티지는 상장을 통해 약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를 조달했으며, 자금의 일부를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투자했다.
오랫동안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MSTR을 비판해 온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MSTR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주식이라며 비트코인의 실패가 회사 주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일러 회장은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회사 자체가 이제 100% 비트코인이라고 강조했다.
5월 이후 모든 비트코인 매수 '수익'… 12주 연속 매수 기록 경신할까
세일러트래커(Saylortracker)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초 이후 스트래티지의 모든 비트코인 매수는 미실현 이익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 16일 10만 4,080달러에 매수한 61만 100개의 비트코인은 장부상 2,80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1억 1,020만 달러에 매입한 81,045 BTC는 코인당 10만 5,426달러에 매입되었으며, 현재 1억 1,160만 달러(약 1,535억 원)를 넘어 1.28%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6월 2일 7,510만 달러에 매수한 6,705 BTC도 현재 19만 5,000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 중이다. 5월 26일과 5월 19일의 매수 역시 각각 224만 달러와 2,400만 달러 이상의 미실현 이익을 내고 있다.
이러한 매수 모멘텀이 강화됨에 따라, 스트래티지는 이제 12주 연속 비트코인 매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는 시점에서, 스트래티지가 앞으로도 비트코인 인수 추세를 어떻게 이어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