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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부활 속 BofA, 엔비디아·AMD 목표주가 상향…모건스탠리는 알리바바에 베팅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14일(현지시각)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60달러로, AMD 목표주가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14일(현지시각)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60달러로, AMD 목표주가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유턴이 인공지능(AI) 테마에 다시 숨을 불어넣고 있다.

미 상무부 산하 산업보안국은 14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시작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비판해 조만간 이 규정이 철폐될 것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자신의 중동 순방에 데리고 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대량으로 사들이도록 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와 AMD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하이퍼스케일러인 알리바바를 강력히 추천했다.

엔비디아·AMD


BofA 애널리스트 비렉 아리야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60달러로 끌어올렸다.

또 AMD 목표주가 역시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3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1년 뒤 엔비디아는 23%, AMD는 15% 넘게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전망에는 엔비디아가 UAE에서 맺은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UAE는 미 첨단 AI 반도체 50만개를 사기로 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승인할 채비를 하고 있다.

아리야는 엔비디아와 AMD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계약만으로도 상당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자금을 대는 자회사 휴메인과 사우디에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아리야는 이 사업이 연간 30억~50억 달러짜리라면서 수년에 걸쳐 150억~200억 달러 매출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3대 하이퍼스케일러인 알리바바가 '중국 최고의 AI 조력자'로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기대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3대 하이퍼스케일러인 알리바바가 '중국 최고의 AI 조력자'로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기대했다. 사진=로이터


알리바바


모건스탠리는 알리바바를 유력한 AI 테마주로 평가했다. 알리바바가 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 이미 57% 넘게 폭등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개리 유는 알리바바 비중 확대 추천과 18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미국 증권예탁원 증서(ADR)이 주당 200달러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알리바바가 ‘중국 최고의 AI 조력자(enabler)’라고 못 박았다.

알리바바가 텐센트, 바이트댄스와 함께 중국 3대 하이퍼스케일러로 AI 추론 수요 확대의 최대 수혜주라는 것이다.

하이퍼스케일러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토대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업체들을 가리킨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들 3대 메이저 하이퍼스케일러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데이터센터 규모를 대폭 확대한 가운데 알리바바의 알리클라우드가 외부 고객들을 위한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텐센트,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이와 달리 현재 자체 내부 수요에 치중하고 있다.

그는 아울러 알리바바가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AI 얼리 어답터’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 중장기적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성장 우위를 보일 것으로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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