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는 보고서에서 3월까지 미국 대기업의 파산 신청 건수가 188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1분기(254건) 이후 가장 많은 건수다.
지난해 1분기 미국 대기업들의 파산 신청 건수는 139건이었다.
지난 3월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기업들에는 미국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 포에버21의 운영사를 비롯해 캐나다의 미텔 네트웍스, 영화 제작사 빌리지 로드쇼 엔터테인먼트 그룹 등이 포함돼 있다. 유전자 검사 회사인 23andMe(23앤드미), 외식 체인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도 파산을 신청했다.
S&P는 "특히 재무 상태가 취약한 기업들이 부채 만기가 도래하고 발행 당시보다 높은 금리로 재융자를 받아야 하는 등 계속해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높은 파산 신청률은 지난 몇 년 동안 기업 파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에 반복 파산을 신청한 기업 수는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