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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나이지리아 첫 VLGC 수주 쾌거...아프리카 시장 확대 신호탄

테밀 개발과 2억 4800만 달러 규모 계약 체결, 2028년 1분기 인도 예정
아프리카 선사 최초 VLGC 발주, HD현중 기술력 입증
HD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선주사 테밀 개발로부터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첫 수주에 성공하며 해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총 2억48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계약은 8만 8천 입방미터급 LPG 이중 연료 VLGC 1척 확정 발주와 1척의 옵션 계약을 포함한다. 사진=HD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선주사 테밀 개발로부터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첫 수주에 성공하며 해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총 2억48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계약은 8만 8천 입방미터급 LPG 이중 연료 VLGC 1척 확정 발주와 1척의 옵션 계약을 포함한다.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선주사인 테밀 개발(Temile Development Co)과 총 24800만 달러(3604억 원)가 넘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최대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아프리카 소유 기업으로는 최초의 VLGC 발주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9(현지시각) 트레이드윈즈의 보도에 따르면 테밀 개발은 런던의 도로체스터 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LPG 이중 연료 추진 방식의 88000 입방미터(cbm)LPG 신조선 1척에 대한 계약을 확정했으며, 추가로 1척에 대한 옵션을 포함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나이지리아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계약에 대해 테밀 개발의 앨프리드 테밀 최고 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나이지리아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LPG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송을 향상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의 박승용 사장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테밀 개발과의 세 번째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수주한 VLGC는 세계 최대 파나막스급 VLGC, 프로판과 부탄 전환을 위한 2개의 데크 탱크를 갖출 예정이다. 확정된 신조선은 20281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지정 중개인인 클락슨스는 이번 계약을 "획기적인 거래"라고 평가하며, "나이지리아 LNG와 비톨에 용선된 기존 가스 운반선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밀 개발은 나이지리아가 전액 출자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특히 해양 및 해상 물류 분야에서 석유 및 가스 지원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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