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지난해 '유럽 중국산 EV에 관세 부과' 반대

로이터는 17일(현지시각)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YD가 독일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독일이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EV)에 관세를 부과하는 유럽의 조치를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YD의 스텔라 리 부사장은 이달 업계 전문지 아웃모빌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 세 번째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독일이 BYD의 가장 유력한 공장 건설 후보지로 꼽히지만 일각에서는 독일의 높은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낮은 생산성, 낮은 유연성 등을 이유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BYD는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중국 정부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관세 부과를 통과시킨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 유럽 각국이 향후 몇 년 동안 얼마나 중국 편향적으로 변하느냐가 제3공장 건설의 결정적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며 “최종적인 결정은 BYD의 유럽 내 판매 실적과 헝가리와 터키 공장의 설비 가동률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