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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트댄스, 美 직원 대상 자사주 매입…기업가치 3150억 달러 회복

틱톡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틱톡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미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주당 189.90달러(약 27만 원)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6개월 전 주당 181달러(약 26만 원)보다 11% 오른 가격이다.

로이터는 “이같은 주가 상승은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가 약 3150억 달러(약 457조 원)에 달함을 의미한다”면서 “지난 2023년 평가 절하에서 회복된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트댄스의 정기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틱톡의 미국 사업부 중단 위기에도 국내외 사업 성장으로 인한 견고한 재무 상태를 반영한다는 지적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의회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제정해 지난해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바이트댄스에 지난 1월 19일까지 틱톡을 매각하거나 미국 내 금지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틱톡은 미국에서 약 1억7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지 조치가 발효되기 몇 시간 전에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시적인 유예를 선언한 뒤 서비스를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에 옵션을 모색할 수 있도록 75일의 유예 기간을 부여하면서 JD 밴스 부통령에게 이 과정을 감독하도록 지시했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부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부와 논의 중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앱의 불확실한 미래와 명확한 비상 계획의 부재에 대해 우려하는 미국 기반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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