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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 주가 '사상 최고' 경신…목표주가 상향 잇달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24일(현지시각) 급등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24일(현지시각) 급등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24일(현지시각) 급등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버크셔가 지난해 5월 이후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유 현금이 10개 분기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버크셔 주식으로 이끌었다. 버크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0% 넘게 폭증한 것도 투자자들을 기쁘게 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지난 2년 동안의 인공지능(AI) 돌풍이 잦아들면서 뉴욕 주식 시장이 최근 둔화 흐름을 보이자 안전자산인 버크셔 주식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잇달아 버크셔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사상 최고 경신


버크셔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와중에 급등했다.

장 마감을 약 두 시간 남겨두고 주가 상승률이 5%를 돌파했다.

움직임이 크지 않은 버크셔 주가 흐름으로 볼 때 이례적인 상승세다.

대표 ‘황제주’인 버크셔 A주는 21일 마감가에 비해 3만5063.29달러(4.88%) 급등한 75만3813.29달러(약 10억7700만원)로 치솟았다.

버크셔 A주는 올 들어 10% 넘게 상승해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 2.4%를 압도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도 버크셔의 이익을 함께 공유하되 경영권에는 간섭할 수 없도록 투표권은 부여하지 않은 B주 역시 급등했다.

B주는 장중 24.49달러(5.12%) 급등한 503.23달러까지 치솟았다.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 무게 중심,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대표 가치주인 버크셔 주가가 급등한 이날 대표 성장주인 M7 빅테크 종목들은 잠잠했다.

엔비디아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0.7%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고, 테슬라는 0.3% 떨어졌다.

메타플랫폼스는 14일 736.67달러를 찍은 뒤 5거래일을 내리 하락했다. 이날 낙폭은 1.8%가 넘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1% 안팎 하락했다.

M7 가운데 미국에 4년 동안 5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애플이 1.2%, 알파벳이 0.5% 상승해 체면치레를 했다.

M7 외에도 AI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가 4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9% 가까이 폭락하는 약세를 보이는 등 성장주들이 고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 보호주의 정책과 좌충우돌 속에 정책이 안갯속에서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 경제가 갑작스럽게 둔화 흐름을 보이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성장주들이 맥없이 쓰러지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


주식 시장이 고성장을 접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대표 가치주인 버크셔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버크셔는 목표주가도 올랐다.

배런스에 따르면 UBS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메러디스는 이날 버크셔 A 주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를 80만3444달러에서 83만6135달러로 끌어올렸다.

A주의 올해 주당순익(EPS) 예상치도 3만297달러에서 3만1565달러로 높였다.

목표주가가 뛰었지만 버크셔가 저평가 된 것은 아니다. 버크셔는 메러디스의 EPS 전망치에 비해 약 23배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주가수익배율(PER) 23배는 현재 S&P500 지수 편입 종목들 PER 평균과 크게 차이가 없다.

KBW의 마이어 실즈 애널리스트도 버크셔 A주 목표주가를 75만달러에서 77만5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실즈 역시 EPS 전망치를 조정해 3만140달러에서 3만1600달러로 높여 잡았다.

실즈는 그러나 메러디스와 달리 매수가 아닌 중립을 추천했다. 시장수익률 등급을 매겼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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