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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트럼프 지지율 44%...관세 우려로 내리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이터가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44%를 기록했다.
지난 18일까지 6일 동안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24~26일 조사에서 기록한 45%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인 지난달 20~21일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47%를 기록했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여러 국가의 다양한 제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하면서 점점 더 많은 미국인이 자국 경제의 향방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반대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51%로 급증했다. 이는 트럼프의 취임 직후 기록한 41%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지난달 24~26일 조사 당시 43%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53%로 급증했다.

또한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번 조사 당시 43%에서 이번에는 39%로 하락했다. 이는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말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인 34%보다는 높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마지막 달인 2017년 2월 당시 기록한 53%보다는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지지율도 32%에 그쳤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핵심 경제 이슈에서 트럼프의 성과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된 것일 수 있다"면서 "수년간의 물가 상승으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더욱 주목할 만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54%는 수입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41%에 그쳤다. 다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은 찬성 49%와 반대 47%로 찬성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47%는 불법 이민자 추방을 늘리겠다는 트럼프의 접근 방식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입소스의 이번 여론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미국 전역의 성인 41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2%포인트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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