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경영진 25명, 자사주 2만주 매입

KB금융그룹 임원진 25명이 자사주 2만주를 장내 매입했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KB금융은 그룹 전 계열사 대표이사 및 지주 임원들이 이 같은 주식 매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계열사 대표이사 12명이 약 1만3000주를, 지주 경영진 13명이 약 7000주를 각각 매입했다.

KB금융에 따르면 그룹 경영진이 동시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금융 관계자는 “1·2분기 순이익 증가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관리하고, 반기에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함으로써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5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CET1 비율이 13.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상반기 자사주 5200억원을 매입·소각해 총 1조7600억원의 주주환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CET1 비율을 13.5%까지 끌어올려 초과자본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