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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지식산업센터로 첨단산업 육성 주도

수도권 규제 속에서도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
백석동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을 방문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백석동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을 방문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가 지식산업센터를 활용해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육성에 나섰다. 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산업 기반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연면적 226만㎡에 이르는 31개의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시에는 연면적 179만㎡ 규모의 25개 지식산업센터가 운영 중이며, 이들 센터는 제조업, 정보통신산업, 벤처기업 등이 복합적으로 입주해 산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82%의 높은 입주율을 기록했으며, 추가 조성 중인 6개의 센터는 내년까지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동지구 지식산업센터 전경(GL메트로시티 향동).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향동지구 지식산업센터 전경(GL메트로시티 향동). 사진=고양시

지식산업센터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기업 유치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공장총량제에서 제외되어 건축이 가능하고, 취득세와 재산세를 최대 50% 감면받는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백석동, 동산동, 원흥동의 지식산업센터는 각종 부담금 면제 혜택까지 더해져 우수 기업의 입주가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식산업센터를 첨단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삼아 방송영상밸리와 일산테크노밸리 등 주요 산업단지와 연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입주 환경 개선에 힘쓰고 기업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지식산업센터 산업용 선반(랙) 활용.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지식산업센터 산업용 선반(랙) 활용. 사진=고양시
시는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종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고양시는 전국 최초로 입주업종 규제를 완화해 97개였던 입주업종을 114개로 늘렸으며, 스마트팜, 방송영상업, 법무·회계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됐다. 그 결과 향동지구와 덕은지구의 입주율이 각각 25%, 10%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12개 업종을 추가해 기업 유치 기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고양시는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지식산업센터 설립 단계에서부터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층고를 높게 설계해 제조장비 설치를 용이하게 하고, 물류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더불어 공용 휴게실과 회의실을 설치하고 주차 공간을 확충하는 등 입주기업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개선책도 마련하고 있다.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된 지식산업센터.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된 지식산업센터. 사진=고양시

고양시는 지식산업센터를 기반으로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수도권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규제 속에서도 혁신적인 산업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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