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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보험 손실 추정치, 갈수록 눈덩이...58조 원에 이를 듯

11일 LA 이튼 화재로 파괴된 노인 생활 시설의 잔해 앞을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1일 LA 이튼 화재로 파괴된 노인 생활 시설의 잔해 앞을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전역을 휩쓴 산불로 생긴 미국 보험업계의 손실 규모 추정치가 갈수록 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LA 산불에 따른 보험 산업의 총 손실에 대한 새로운 추정치를 제시하면서 손실 규모가 400억 달러(약 58조5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투자금융회사 키이프 브루에트 & 우즈(Keefe Bruyette & Woods·KBW)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이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KBW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역 전역의 화재가 거의 통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보험 손실 잠재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손실 추정치가 하루 전에 추정한 규모보다 두 배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 금융회사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250억 달러(약 36조5000억 원)의 보험금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덥고 건조한 바람이 LA 지역을 강타하면서 현지에서는 적어도 15일까지 화재 위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일주일 동안 맹위를 떨친 화마로 현재까지 최소 2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LA 인근 지역 전체가 전소됐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큰 피해를 본 팰리세이즈와 이튼 화재의 진압률은 이날 현재 각각 17%와 35% 수준이다.
KBW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가장 큰 1차 손실을 볼 수 있는 기업은 주택화재보험과 관련한 올스테이트(Allstate Corp.), 트래블러스(Travelers Cos.), 처브(Chubb Ltd.) 등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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