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전 구단주로 유명한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가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진 중국계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이하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맥코트는 이날 야후파이낸스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난 틱톡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고 틱톡을 사용하는 1억7000만명이 계속 틱톡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른바 ‘틱톡 금지법’이 그대로 시행되면 인수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부동산기업 맥코트 글로벌의 회장인 그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자 측과 이 문제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측과 협의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중단 가능성은 미국 워싱턴DC 항소법원이 지난 5월 틱톡이 제기한 이른바 ‘틱톡 금지법’에 대한 위헌 확인 소송을 기각하는 판결을 지난 6일 내리면서 매우 커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악시오스에 따르면 맥코트는 ‘프로젝트 리버티’라는 이름의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200억 달러(약 28조6000억 원) 이상의 틱톡 인수 자금을 투자자들로부터 약속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