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2025년부터 '모뎀칩'으로 불리는 자체 제작 스마트폰용 통신 반도체 도입 준비에 들어간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애플이 현재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 퀄컴의 통신 반도체를 내년부터 도입하고, 최종적으로 2027년까지 자사 제품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애플의 새로운 자체 생산 반도체는 우선 스마트폰 '아이폰SE'에 탑재될 예정이다.
퀄컴은 2026년까지 애플에 자사 반도체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그러나 퀄컴은 그간 애플이 언젠가 자사 반도체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퀄컴이 이에 대한 매출 공백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센터와 노트북 PC용 반도체 사업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자체 모뎀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2019년 미국 반도체 대기업 인텔의 모뎀 부문을 1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