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서 한국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영향으로 관련주가가 폭락한 채 출발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께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1.09포인트(0.29%) 내린 44,650.91을 기록한 채 출발했다.
이런 가운데 CNN, CNBC와 블룸버그 등 해외 외신들이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관련주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들은 온라인 메인 화면을 통해 한국 비상계엄 선포 실황 화면을 배치하는 한편, 한국과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과 미국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예의주시했다.
KB금융그룹과 5% 신한금융그룹이 각각 5%, 3% 이상 하락했으며 포스코(-7%) SK텔레콤(-2%)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KT 3% 이상 떨어졌고 LG디스플레이와 한국전력도 비슷한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또 이런 흐름에 한국 기업 ETF도 6% 이상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잇다. 뉴욕증시 아이셰어 MSCI 한국거래소 상장펀드(EWY) 상장지수펀드(ETF)는 6.82% 하락 거래되고 있다.
이 ETF는 우리나라의 대형주와 중형주로 구성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의 지수를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한국기업에 투자한다.
이에 대해 캐피털 이코노믹스 투자 전략 분석가 가레스 리더는 “한국 비상계엄 선포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소식"이라며 "한국의 정치 체제가 많은 이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안정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며 현 한국 주식 하락세를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시간에 한국거래소는 야간이라 문을 닫은 상태였지만, 당분간 이 여파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기업 삼성과 칩 메이커 SK하이닉스와 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의 주가 변화는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