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최고 입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가 재건축을 통해 세라믹 외관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디에이치 르블랑(The H Le Blanc)'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신반포2차 재건축 조합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확정했다.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플렌티 컨벤션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2024년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해 93.8%의 찬성으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 전체 1589명 중 1221명(76.8%)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1145명(93.8%)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데 찬성했다.
신반포2차 재건축은 지하 4층, 지상 49층까지 12개 동, 공동주택 205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총 공사비 1조2831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을 '디에이치 르블랑(The H Le Blanc)'으로 지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2포잠박(2PORTZAMPARC)과의 협업을 진행한다.
특히 아파트 외벽에는 기존 아파트에 자주 사용되던 커튼월룩 대신 고가의 이태리 세라믹 패널을 적용한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전세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전체 동에 6m(3층) 높이의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1층이 기존 4층 높이에 위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차장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수조형 차수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3대 단위 세트로 자동 차수장치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이외에도 5레인 수영장과 수중 헬스시설, VIP 대여금고 형식의 금고실, 와인저장고, 매직유리 및 자동커텐 등을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