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오스틴 굴스비 총재가 25일(현지시각) 미국 금융 당국이 경제 활동을 억제하거나 촉진하지 않는 수준으로 금리를 계속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FOX 비즈니스에 출연해 “과열을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없는 한 연방기금(FF) 금리를 계속 인하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전망과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 길을 가고 있으며, 그 길은 중립이라고 불리는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신이 예상하는 중립금리 수준은 당국자들의 예상 중앙값에 가깝다고 밝혔는데, 9월 당시 예상 중앙값은 2.9%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1월 6~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26일 공개한다. 미 금융당국은 9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 인하한 데 이어 11월에는 0.25% 금리 인하를 결정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속되는 미 경제 연착륙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근거로 향후 금리 인하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FOMC 참석자들은 12월 회의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고용지표 등 몇 가지 데이터를 더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굴스비 총재는 "한 달치 데이터를 살펴 본 결과 어떤 과도한 결론을 도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2% 목표치를 크게 웃돌지는 않았지만,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은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전반적인 경향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